[충주 맛집] 오미가 다슬기 해장국

 
올갱이는 '다슬기'의 강원도와 충북 지방에서 쓰는 방언이다. 메뉴판에도 올갱이해장국으로 기재되어 있다.

수안보에 위치한 꿩요리 전문점인데 나는 올갱이 해장국을 아침으로 먹으러 방문하였다. 온천 바로 맞은편에 이런 꿩요리 집이 4-5개쯤 붙어 있다. 이 곳을 미리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방문했다. 도착하니 비슷한 메뉴를 파는 식당들이 많아서 둘러보면서 밖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더니 사장님이 우리는 직접 잡은 올갱이로 하는 것이라고 들어오라고 하셔서 가게 되었다.

가게 외관이 조금 상업적으로 보여서 조금 거부감이 들었는데깔끔하게 외관을 바꾸시면 영업이 더 잘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별 고민없이 올갱이 해장국 2개를 시켰다.
가격은 12000원이었다.
맛은 깔끔했고 특히 밑반찬으로 주시는 나물반찬들이 심심하고 맛있었다.

안동에 있다가 이곳으로 이동해서 음식을 먹은 것인데 김치도 그렇고 모든 게 내 입맛에 잘 맞았다.
제대로 된 정갈한 식사를 하는 기분이었다.

우리가 먹고 있는데 다른 여성 두 분이 오셨는데 어제 나물 반찬이 맛있어서 오늘 또 2일 연속으로 방문했다고 하셨다.
사장님께서 직접 뜯은 나물로 오늘 반찬을 새로 해서 더 맛있다고 대답해 주셨다. 그 여성 고객 분들은 어제는 올갱이 해장국을 시켰고 오늘은 산채비빔밥을 시켜 먹으셨다. 아무래도 봄나물이 많이 나오는 곳이고 철이다 보니 더욱 밑반찬이 맛있었지 않았나 싶다. 집에서 먹는 것처럼 부대끼지 않고 건강에 좋은 한 끼를 든든히 먹을 수 있었던 곳이다.

나올 때 명함을 챙겨 나왔는데 여사장님 성함이 손미녀 사장님이셨다. 할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이라고 설명해 주셨다. 미녀라는 이름으로 살아오신 세월은 어땠을까
많은 놀림을 받았을 텐데 개명 없이 그 이름을 지켜내신 마음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이 부분에서 괜히 식당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갔다. 다음번에는 다른 메뉴도 먹어 보고 싶다. 김치도 개운했고 조미료 맛이 안나는 건강한 맛집이었다.

수안보 온천에서 사우나 후 올갱이 해장국을 아침을 먹은 후 문경새재를 들러서 트래킹을 하면 만족도가 좋은 관광 코스가 될 것 같다. 

올갱이와 부추, 된장, 나물 모두 건강에 좋은 음식이다. 특히, 올갱이는 봄과 가을이 제철이니 봄, 가을에 열심히 먹어두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올갱이는 간에 좋다고 대략적으로 알고 있는데 궁금해서 건강에 좋은 점을 더 찾아 보았다. 몸이 아주 차서 문제인 사람만 아니면 먹으면 많은 효능이 있는 음식인 것 같다. 이 식당에서는 팔지 않았지만 올갱이전도 참 맛있다. 한국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메뉴가 아닌가 싶다. 문득 올갱이, 다슬기를 먹는 다른 나라가 있을까 궁금해졌다. 이런 귀한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한국에 사는 것이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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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東醫寶鑑)』에 따르면, "다슬기는 간염, 지방간, 간경화 등 간 질환의 치료 및 개선에 특별한 효험이 있으며, 숙취 해소와 신경통, 시력보호는 물론, 위장기능 개선(위통, 위장병, 소화불량, 변비 해소 등), 자주 빈혈증세를 느끼는 수험생에 효과가 있으며,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 효과, 무지방, 고단백질 건강식품(다이어트 효과)이다. 또 성질은 차고 맛은 달며 독은 없으며, 간열(肝烈)과 눈의 충혈, 통증을 다스리고 신장에 작용하며 대소변을 잘나게 하고, 위통과 소화불량을 치료하고 열독과 갈증을 푼다"라고 그 효능을 말하고 있다. 또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다슬기는 열을 내리고, 술에 취한 것을 깨어나게 하며, 갈증을 멈춘다.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며, 열독을 푼다. 간 기능 회복과 황달을 제거하며, 이뇨 작용을 촉진한다. 체내의 독소를 배설하며, 부종을 없애고, 눈을 밝게 한다. 우울증을 없애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칼슘이 풍부하며,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을 만든다. 그런데 신장 및 담낭 결석예방이 되는데 이유는 다슬기 속에 마그네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라고 다슬기의 효능이 기록되어 있다.
출처 : 중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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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가
별네개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주정산로 19 오미가식당
월-일
07:00-21:00
아침식사가능
043-846-9674